본문 바로가기
yoyo나눔

국제위러브유 장길자회장님, 2003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현장 24시간 식사캠프운영 자원봉사 (새생명복지회)

by ☆티라레미수☆ 2020. 11. 12.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올해로 17주기를 맞이했네요. 

유 퀴즈 온더 블럭~ 유퀴즈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주 국과수특집에 출연하신 국과수 박남규 원장님과 어제 출연하신 화재현장진압에 가장 먼저 출동하신 김명배 소방관님을 통해 그날의 참담한 상황을 다시 그려보았습니다.

누군가는 자녀를..누군가는 형제,자매를, 누군가는 부모를, 누군가는 친구를 잃은 참담한 화재현장~

바로 그 대구지하철화재참사 현장에서 유가족분들을 위로하기 위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전 새생명복지회/ 회장 장길자) 가 자원봉사를 진행했었습니다.

 

intlweloveu.org/ko/volunteer-service-lasting-for-20-days-at-the-spot-of-daegu-subway-tragedy/

 

20여 일째 대구지하철참사 자원봉사활동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복지회 회원들은 자원봉사단을 꾸려 이곳에서 벌써 20여 일째 식사를 제공하며 유가족들에게 힘과 용기를 실어주고 있다.

intlweloveu.org

 

당시 새생명복지회(장길자회장님)로 봉사활동을 하던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현장에서 24시간 무료식사캠프를 운영하며 상주하여 유가족과 현장 관계자들에게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며  유가족들에게 힘과 용기를 실어주었습니다. 


새생명복지회(현 국제위러브유/장길자회장님) 회원들은 3교대로 돌아가며 낮에는 부녀들이, 밤부터 새벽까지는 장년 회원들이 식사캠프를 운영했습니다.  당시 새생명복지회 외에도 40여 개 단체가 현장에서 빵과 음료수를 제공하고 있었으나 국제위러브유가 운영하는 식사캠프에는 따뜻한 밥과 국이 제공되다보니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유가족, 조문객뿐만 아니라 현장을 시찰 나온 관공서 관계자들, 취재차 현장에 상주하는 언론 관계자들에 이르기까지 참사 현장에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새생명복지회 식사캠프를 이용했습니다.

유가족 신 모씨(남. 대구 중구)는 “이곳 식사캠프에 오면 가족처럼 마음이 편해져 속에 있는 말들도 다 터놓게 된다”며 복지회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새생명복지회 캠프를 책임진 박병호 간사는 “하루 3교대로 낮에는 여성 회원들이, 밤부터 새벽까지는 장년과 남청년들이 24시간 상주하고 있다”면서 “매일 세 끼 식사를 함께 하고 속사정을 털어놓다 보니 유족이나 취재진들과도 친밀한 사이가 되었다”고 귀띔해 주었다.



intlweloveu.org/ko/volunteer-service-at-the-memorial-ceremony-for-the-victims-of-daegu-subway-tragedy/

 

대구지하철참사 1주기 추모식에서 자원봉사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눈물의 해후(邂逅)

intlweloveu.org

 

그후 대구지하철참사가 1주기 추모식에서도 새생명복지회(현 국제위러브유 / 장길자회장님) 회원들이 자원봉사에 나섰습니다.

 

대구지하철 참사 1주기 추모식현장에서도 자원봉사한 국제위러브유(새생명복지회) 회원들


대구참사 1주년 추모식 소식을 접한 새생명복지회 회원들은 전날 커피, 차, 떡, 오뎅 등 다양한 음료와 간식, 식사를 정성스럽게 마련했다. 당일 새벽시장에 가서 싱싱한 과일도 준비했다. 행사가 끝나자 새생명복지회 회원들과 유가족들의 애틋한 재회가 시작되었다.

1시에 있을 시청 앞 집회에도 참석해야 하는 유가족들이 “내가 이 분들을 만나지 않고는 갈 수 없다”며 잰걸음으로 행사장 뒤쪽에 위치한 새생명복지회 자원봉사 부스로 달려온 것이다. 회원들을 보자마자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는 유가족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헤어졌던 가족들을 다시 만나는 듯했다. “지난해 참사 이후 여러분이 걱정해 주고 챙겨준 덕분에 살수 있었던 것 같다”는 한 아주머니는 목이 메어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앉아서 드시라고 권하니 미안하다며 괜찮다며 기어코 서서 음식을 드시는 아저씨, 자신을 잊지 않고 다시 와서 봉사해주니 너무 고맙다는 할머니, 일 년 만에 만나 또 헤어지는 아쉬움에 몇 번이고 고개 숙여 인사하는 아주머니…, 회원들은 “작은 정성이지만 기쁘게 받아주시니 오히려 저희가 감사합니다. 더욱 힘을 내서 건강하고 밝게 잘 견뎌주세요”라며 유가족들의 손을 잡고 격려했다.


내 가족처럼 정성스럽게 챙겨주며 회원들은 유가족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어머니의 손길처럼 따스하게 어루만진다. 시청 앞 집회에 가느라 만나지 못한 유가족들을 위해 회원들이 챙겨주는 음식을 들고 앞으로 계속 연락하며 지내자고 약속하고 나서야 유가족들은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겨우 돌렸다.

 

192명의 목숨을 앗아간 그날의 사고로 아직도 유가족들은 고통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고 계시겠지요.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먼저 세상을 떠나신 분들과 현장에서 화재진압과 신원확인을 위해 투입된 모든분들 각기 봉사현장에서 수고하신 모든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