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순대는 안 먹고 돼지간만 먹는데~
간만 사먹기 눈치 보여서^^
티몬에서 얼마전에 돼지간이랑 오소리감투? 라는 돼지 부속물을 구매해봤어요.
돼지간을 먹기 시작한것은 핏기없는 누런 얼굴을 보더니 빈혈에 돼지간이 좋다고 하니 돼지간 사드시라는 지인의 말 때문^^
안먹은지 정말 오래됐고
인터넷 티몬 인생상회 호호순대라는 판매처에서 순대 돼지간이랑 염통 허파 오소리감투등을 판매하길래
의심반 기대반으로 돼지간이랑 오소리감투를 주문해봤어요.
균일가로 1팩당 2,500원~
막상 받아보고는 이걸 어떻게 먹지? 싶어
냉동실에 바로 들어가 버렸어요.
실물보고 좀 놀라서 ㅋㅋ
오늘 마법에 걸린날이라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먹고
뭔가 철분을 보충해야 겠다 싶어 생각만 몇시간 하다 냉동실에서 간 한봉지 꺼내 봉지째 일단 끓는물에 삶았어요.
이미 삶아져 있는 간이라 조리법은
1. 끓는물에 15~삶거나
2. 채반에 올려 15분 정도 찌거나
3. 봉지개봉만 살짝한 상태로 전자렌지로 돌리라고 하던데요.
꽁꽁 얼어진거라 먼저 물에 삶았다가 봉지 개봉해서 채반에 다시 쪘어요~
혹시 몰라 저는 삶고 찌고 대략 30분 넘게 걸렸어요.
푸욱 익혀서 칼로 잘라서 먹어요~
냄새가 많이 나는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괜찮았어요.
냄새에 민감해서 안 좋은 냄새나면 못 먹는데 괜찮았고요.
떡볶이 국물이랑 같이 먹어야 덜 퍽퍽할텐데
떡볶이까지 할 마음이 아니라 그냥 돼지간만 먹어요.
불편한 몸을 이끌고 먹겠다고 ㅎㅎ
덜 지겹게 먹으려고
쌈장이랑 초장이랑 와사비간장을 소스로 준비했어요.
어릴때(초딩때) 부산에 가서 첨 순대란걸 보고 먹어봤어요. 비주얼 충격이었죠~ 그런데 쌈장에 찍어먹는 순대는 맛났잖아요 ㅋ
그 이후로 순대는 쌈장이랑 먹는게 익숙해요.
지금은 순대를 끊고 돼지간만 먹지만~
허파나 염통은 뭔가 식감이 좀 별로더라구요.
약간 물컹? 하다고 해야할까?
돼지간
쌈장에 찍어먹으니 맛있네요.
그다음은 와사비간장에 먹어봤어요.
나쁘지 않네요^^
그 다음은 초장에 찍어서 먹어보고요~
질릴때쯤 번갈아 가며 다양한 소스에 콕~ 먹으니
퍽퍽한 간 잘 먹었어요.
돼지간이 한 팩에 500g이더라구요.
거의 350g 먹었어요.
돼지간에 좋은 효능이 많은데~
철분, 비타민 B12 함량이 높아 빈혈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간을 보호해주며
비타민 A도 풍부해서 시력보호도 되고~
아무래도 마법에 빠진 그날로 인해 지친 기력과 철분흡수를 위해 먹어봤는데요.
저는 간이 촉촉한 것 보다 퍽퍽한게 개인적으로 좋아요.
동강동강~ 가루가 떨어지는 퍽퍽한 간이 익숙해서 인지 그래야 넘어가요~
좀 촉촉하면 먹던 식감이 아니라 손이 안가니 ...
희한하다 하실지도 ㅎ
이번엔 간만 먹었는데~
오소리감투라는 것도 다음엔 같이 쪄서 먹어봐야 겠어요. 예전에 전 이게 돼지 귀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돼지 위라고 하네요.
제가 기억하는 그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다음엔 떡볶이도 끓여서 같이 먹어야 겠어요~
처음으로 인터넷으로 구매해본 인생상회 호호순대- 삶은 돼지간. 첫 기억은 일단 좋았어요.
자주는 못 먹겠지만~
간이 먹고 싶을 때 한 번씩 주문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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